친구가 몇 년 전에 한 수술 경과 보러 1년에 한 번씩 서울대병원을 방문하고 있는데 나도 같이 동행했다.
12월 14일, 예약한 시간보다 너무 일찍 도착해서 예약시간될 때까지 병원 안에 있는 카페에 앉아있다 오기로함.
아침 일찍 간터라 배고프기도 하고 뭔가 마시고싶기도 해서 가장 가까이 있는 카페인 할리스커피에 왔다.
처음에 들어갈 땐 블로그에 올릴 생각도 안해서 매장 내부 사진이나 외부 사진을 전혀 안찍었다.
사진은 없지만 내부는 생각보다 많이 협소했음ㅠㅠ 자리 없어서 메뉴 주문하고 좀 기다려야할까 싶었는데 빈자리 한곳이 나서 바로 앉았다.
아침이라 배가 고팠던터라 햄치즈스크램블토스트 하나랑 친구는 따뜻한 고흥유자차, 나는 복숭아 얼그레이 주문했다.
병원까지 따라와줘서 고맙다고 친구가 사줬음ㅎㅎㅎㅎ
일단 햄치즈스크램블 토스트.
배고파서 시킨건데 일단 이 메뉴는 추천하고 싶지 않다. 식빵에 계란이랑 샌드위치용 햄 그 정도 들어있었던 것 같은데, 굽지도 않은 평범한 식빵이 퍽퍽해서 먹기 힘들었다. 안에 내용물이 실한 것도 아니고 진심 집에서 대충 만든 토스트 느낌난다ㅠㅠㅠ 특별한 소스가 들어간 것도 아닌 것 같고 사실 내가 만들어도 이것보단 낫겠다... 친구나 나나 둘 다 배고픈 상태였는데 둘 다 맛없다고 얘기함.. 가격 정확하진 않지만 4,900원이었던 것 같은데 진심 돈아까워ㅠㅠㅠㅠ
훨씬 맛있고 저렴하기까지한 이삭토스트가 괜히 생각나더라... 샌드위치 종류 여러가지 있던데 할리스에서는 다른 메뉴 시키는 걸 추천하겠다... 다른 메뉴 먹어본 적도 없지만 안먹어봐도 이것보다 나을 거라는 건 알겠어...
그리고 친구가 주문한 따뜻한 유자차. 나도 맛봤는데 그냥 평범하게 맛있는 유자차였다. 가격은 잘 기억 안나는데 5천원 정도였던듯. 무난무난~
복숭아얼그레이는 할리스 추천메뉴 표시가 있어서 시켜봤는데 맛있었다.
사실 먹고싶은건 바닐라딜라이트나 밀크티 종류였는데 그 놈의 유당불내증 때문에...ㅠㅠ
어쩔 수 없이 고민하다가 시킨 메뉴였는데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가격은 레귤러 사이즈가 5,500원이었던가 그랬던듯
안에 작은 젤리같은 알갱이가 들어가 있었는데 빨대 없이 그냥 홀짝홀짝 마셨더니 다 마시고 나서야 알갱이의 존재를 알게됐다. 안젓고 그냥 마셨는데 아래로 내려갈수록 더 달아지는 느낌? 아무래도 농축액(?)이 아래에 가라앉아있어서 그런가보다. 다음에 할리스에서 커피 말고 다른 메뉴를 마셔야 한다면 또 주문할 의향 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ㅋㅋㅋㅋ
그리고 이번에 시키진 않았지만 할리스의 베스트셀러 중 하나인 바닐라 딜라이트도 추천! 달달하니 굉장히 맛있다.
유당불내증만 아니라면 자주 마실텐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정말ㅠㅠ
서울대병원 본관1층, 출입구 들어오면 왼쪽에 바로 할리스커피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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